
호찌민시 공안은 지난 10년간 금지된 산업용 화학물질을 첨가한 생면 2,800여 톤을 제조하고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40대 부부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27일 호찌민시 공안국 발표에 따르면, 탄타오(Tan Tao)동에 거주하는 응우옌 티 미 풍(Nguyen Thi My Phung, 44)과 남편 팜 뚜언 타잉(Pham Tuan Thanh, 44)은 식품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공안의 기습 단속 과정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현장에서는 생면 약 700kg과 함께 산업용 화학물질인 붕산 10.2kg, ‘액체 유리’로 알려진 규산나트륨 27캔, 정체불명의 황색 액체 10리터 등이 압수됐다.
공안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지난 2014년부터 무려 12년 동안 생면을 제조하며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붕산과 규산나트륨을 불법 섞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붕산과 규산나트륨은 식품에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산업용 물질이지만, 면의 질감을 개선하고 쉽게 끊어지는 것을 방지하며 보관 기간을 기존 몇 시간에서 최대 이틀까지 늘리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이들이 2014년 영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약 2,800톤 이상의 오염된 생면을 생산하여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안은 이들이 제조한 독성 생면이 유통된 경로를 역추적하는 한편, 판매에 가담한 유통업자들과 관련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