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쉴 때 수업이라니”… 동나이성 고교 ‘5월 2일’ 등교 방침에 교사들 반발

“남들 쉴 때 수업이라니”... 동나이성 고교 '5월 2일' 등교 방침에 교사들 반발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4. 22.

베트남 전역이 황금연휴를 즐기는 오는 5월 2일, 동나이성(Dong Nai)의 한 고등학교가 정상 수업을 편성하면서 교사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학교 측은 학사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표 조정’일 뿐 보충 수업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휴일권 침해를 주장하는 교사들과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24일 동나이성 교육계에 따르면, 전성(Chon Thanh)동 소재 주반안 A(Chu Van An A) 고등학교는 최근 연휴 기간 학사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4월 27일과 30일, 5월 1일 등 3일간의 휴무를 공지했으나, 대신 다른 날 오후를 활용해 수업을 보충하고 특히 국가 공휴일 기간인 5월 2일(토)에는 오전과 오후 내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학교의 한 교사는 “고등학생들은 보통 오전에 수업하고 오후에는 보충 학습을 하는데, 학교가 휴일 수업 분량을 평일 오후와 5월 2일로 몰아넣었다”며 “전 국민이 쉬는 날에 교사들은 출근하고 학생들은 등교해야 하는 상황이 불공평하다”고 토로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휴일에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반안 A 고등학교의 응우옌 반 응이엠(Nguyen Van Nghiem) 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보충 수업이 아니라 5월 31일까지 학기 과정을 모두 마치기 위한 불가피한 시간표 조정”이라고 해명했다. 응이엠 교장은 “고등학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가 정규 수업일이므로 토요일은 원래 쉬는 날이 아니다”라며 “올해 연휴가 길어 학사 일정 준수를 위해 토요일 오후 수업을 추가로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이번 조치가 교사들에게 이미 공지되었으며, 단순히 학기 마감 시한을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동나이성 내 다른 상당수 고등학교가 이번 연휴 기간에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온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어, 해당 학교 구성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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