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4일부터 2026학년도 고교 졸업시험(수능) 응시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대입 합격 확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 과목 결정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입시 전문가들은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되, 해당 과목이 지망 학과의 전형 조합(Tổ hợp)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탄니엔(Thanh Nien) 신문이 주최한 온라인 입시 상담회에서 주요 대학 관계자들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지원 방안’을 집중적으로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수험생당 지망 순위(NV) 등록이 최대 15개로 제한됨에 따라 과거보다 훨씬 정밀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 타잉 하이(Vo Thanh Hai) 주이떤 대학교 부총장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가장 높은 점수의 전형을 선택해준다는 점 때문에 많은 학생이 과목 선택을 소홀히 한다”며 “아무리 점수가 좋아도 본인이 응시한 과목이 지망 학과의 필수 조합에 들어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학과 문학(필수) 외에 가장 성적이 좋은 2개 과목을 선택하고, 이 과목들이 가고자 하는 학과의 여러 전형 조합에 공통으로 들어있어야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호찌민시 경제재정대학교(UEF)의 쯔엉 티 응옥 비크(Truong Thi Ngoc Bich) 센터장은 외국어가 핵심인 학과 등 전형별 특성을 세밀하게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응우옌떳타잉 대학교의 쯔엉 꽝 찌(Truong Quang Tri) 부처장 역시 “자신 있는 과목이 최대한 많은 전형에 걸쳐 있어야 합격 문턱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불합격을 피하기 위한 지망 순위 배치 전략도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15개의 지망 순위를 세 그룹으로 나눌 것을 권고했다.
상향군(1~3순위): 본인이 정말 가고 싶어 하는 ‘꿈의 대학’과 학과
적정군(4~10순위): 본인의 실력과 작년 합격 커트라인이 일치하는 학과
안정군(11~15순위): 점수 차가 넉넉해 합격이 확실시되는 학과
입시 현장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도 원하는 대학에 떨어지는 이른바 ‘억울한 낙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사이공 국제대학교(SIU)의 쩐 반 짱(Tran Van Trang) 부처장은 “앞 순위 지망에 합격하면 뒷 순위는 자동으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되는 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며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인기 학과에만 몰려 지원하는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찌민시 내 주요 사립대학들은 올해 졸업시험 점수 외에도 학생부 성적, 국가대학 적성검사(V-SAT), 어학 성적 등 4~8가지의 다양한 전형 방식을 운영한다. 응우옌떳타잉대, UEF, 반히엔대 등은 학과당 최소 6개에서 8개의 과목 조합을 사용하고 있어, 수험생들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을 가진 대학을 찾아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