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유통 기업 모바일월드(MWG)가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5,170억 동(약 2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신선식품 체인인 박화싸인(BHX)은 공격적인 매장 확대 속에서도 신규 점포들이 개점 즉시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이로운 운영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MWG의 1분기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월까지 연결 기준 순매출 46조 5,080억 동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수치로, 올해 전체 매출 목표인 185조 동의 25%를 단 3개월 만에 달성했다. 가전 체인인 디엔마이싸인(DMX)과 모바일 체인(TGDĐ)을 포함한 가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4% 급증한 32조 4,000억 동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애플 제품 전문점인 톱존(Topzone)은 매출이 60% 폭증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박화싸인(BHX)의 약진은 더욱 눈부시다. 1분기에만 13조 1,000억 동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만 280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점포들이 영업 첫 분기부터 매장 단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 박화싸인은 현재 북부와 중부 지방으로 세를 넓히며 베트남 전역의 밥상 물가를 장악하고 있다.
해외 사업과 신사업 부문도 본 궤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가전 합작사인 에라블루(EraBlue)는 매장 수를 212개까지 늘리며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에라블루는 2027년까지 500개,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3분기에는 누적 적자를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가전 설치 및 수리 서비스인 ‘터 디엔마이싸인(Tho Dien May Xanh)’ 역시 매출이 45% 성장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할부 구매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할부 적용 제품 비율은 97%에 달해 소비 문턱을 낮췄다. 각종 공과금 수납 및 은행 대리 업무 서비스는 1,800만 건의 거래를 통해 27조 동 규모의 자금을 처리하며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3월 말 기준 MWG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걸쳐 총 6,580여 개의 달하는 방대한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