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가 22일 오후 거래에서 강한 반등에 성공하며 VN지수가 1,85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약 24포인트 상승한 1,857포인트로 마감했다. 다만 시장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은 양상세가 이어졌으며, HoSE 거래대금은 약 17조 5,000억 동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전체 시장에서 약 1,080억 동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소별로는 HoSE에서 약 990억 동, HNX에서 40억 동, UPCoM에서 50억 동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에 대한 매도 압력이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 동력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외국인의 종목별 차별화 전략이다. 외국인은 이날 지수 추종 성격이 강한 상장지수펀드(ETF)인 FUEVFVND를 약 2,820억 동어치 집중 매수하며 시장 반등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모바일월드(MWG)를 약 1,990억 동, 빈그룹(VIC)을 1,620억 동 규모로 사들였으며 마산그룹(MSN)과 덕장화학(DGC)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술주 대장주인 FPT는 외국인으로부터 약 2,090억 동의 거센 매도 폭탄을 맞으며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빈홈즈(VHM)가 890억 동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MSB은행(740억 동), 화팟그룹(HPG, 620억 동), SSI증권(600억 동) 등 업종 대표주들도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형주 중심의 HNX 시장에서는 IDC가 20억 동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의 관심을 받았으나, PVS와 HUT 등은 각각 120억 동과 60억 동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UPCoM 시장에서는 비상장 주식인 F88에 약 20억 동의 외인 자금이 유입된 반면, 항공 인프라주인 ACV는 90억 동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VN지수가 급등했음에도 낮은 거래량과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거래대금 회복과 외국인 수급 전환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