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전역의 산업단지 식당과 학교 급식실에 병든 돼지고기 300톤이 납품된 사실이 적발되면서 보건부가 전국적인 식품 안전 점검을 요청하는 긴급 공문을 하달했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보건부(Bo Y te)는 각 시·도 인민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학교 및 집단 급식소의 식품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철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사 당국이 병든 돼지를 수집, 운반, 도축하여 유통한 일당을 적발하면서 시작됐다. 조사 결과 이들이 유통한 약 300톤의 병든 돼지고기 중 일부가 하노이(Ha Long) 등지의 일부 교육 기관 급식실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부는 이러한 행위가 질병 확산 위험을 높이고 시민, 특히 아동과 학생, 근로자의 건강에 장기적인 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각급 인민위원회는 관내 집단 급식소 운영을 관리할 책임이 있으며, 교육훈련국(so GD-DT)은 학교 보건 업무 및 식품 안전 조건 이행 여부를 감독해야 한다. 보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식품 안전 법규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위반 사항 발견 시 즉시 엄중 처벌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보건부는 위반 업체의 명단을 대중 매체에 공개하여 공동체에 즉각적인 경고를 보낼 것을 지시했다. 또한 급식 단위 책임자들에게 원재료 공급처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게 함으로써 식품 안전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추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노이(Ha Noi)의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학부모들이 급식실로 들어오는 육류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항의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부는 산업단지, 수출가공지구, 병원, 학교 등의 식품 안전 및 환경 위생 감시에 개인과 단체의 참여를 독려했다. 기숙사나 주간 급식실, 매점을 운영하는 교육 기관은 현행 식품 안전 규정을 더욱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보건부 관계자는 급식소 운영자와 완제품 도시락 공급업자의 책임을 강조하며, 학부모 대표가 학교 급식 모니터링에 직접 참여하여 안전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사건으로 베트남 내 학교 급식 안전 체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어 당국의 후속 조치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