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남부 지방이 4월 한 달간 최고 기온이 39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폭염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현지시간) 남부 기상수문청에 따르면 건기가 정점에 달하는 4월에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무더위와 함께 강한 돌풍을 동반한 비정상적인 계절 외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 당국은 지난 3월 28일 동나이(Dong Nai)성 푸옥롱(Phuoc Long) 지역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 37.6도를 기점으로 폭염이 동부 지역에서 서부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에는 호찌민(Ho Chi Minh)시를 포함한 남부 전역의 낮 최고 기온이 32도에서 35도 사이를 유지하겠으며, 일부 지역은 36도에서 39도에 이르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대륙성 고기압이 남중국해 방면으로 약하게 이동하는 가운데 서쪽 저기압 지대가 동쪽으로 확장하며 남부 지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상층부의 아열대 고기압 축이 중부와 남부 지방에 머물면서 열기를 가두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과 더불어 기습적인 폭우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다. 4월 한 달간 예상 강수 일수는 6일에서 12일 사이로, 특히 람동(Lam Dong)성 등 일부 고산 지대는 최대 15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 3월에도 바오록(Bao Loc) 지역에 158.1mm의 폭우가 내리는 등 예년 평균을 상회하는 강수량이 기록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 현상이 지속되다 갑자기 내리는 비는 벼락과 돌풍, 우박 등을 동반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농작물 피해와 인명 사고 예방을 위해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4월 하순으로 갈수록 기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여 남부 지방의 전력 수급 및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