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정부가 미성년자들의 부적절한 애플리케이션(App) 접근을 막기 위해 앱 스토어 운영사를 대상으로 강력한 연령 인증 조치를 시행한다.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싱가포르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앱 스토어는 18세 미만 사용자가 부적절한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연령 보증 조치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앱 배포 플랫폼은 데이팅 서비스나 성인물 등 민감한 콘텐츠가 포함된 앱에 대해 18세 미만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플랫폼은 정부 발행 신분증 확인, 안면 분석을 통한 연령 추정, 온라인 이용 행태 분석 등 다양한 연령 확인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앱 배포 서비스를 위한 온라인 안전 준칙(Code of Practice on Online Safety)’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적용 대상에는 애플(Apple), 구글(Google), 화웨이(Huawei), 삼성(Samsung),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이 모두 포함된다. 구글(Google)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검색어와 시청 콘텐츠를 분석하여 연령을 추정하는 시스템을 가동했으며, 지난 3월 31일까지 싱가포르 내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적용을 완료했다.
삼성(Samsung)은 지난 3월 27일부터 갤럭시 스토어(Galaxy Store) 계정에 신용카드를 연동하는 방식의 연령 인증을 시작했다. 화웨이(Huawei) 역시 4월 1일부터 앱갤러리(AppGallery) 이용 시 신용카드 연동을 유일한 인증 수단으로 요구하고 있다. 애플(Apple)은 한국이나 영국에서 시행 중인 방식과 유사하게 신용카드 연동 또는 정부 발행 신분증 스캔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나 엑스박스(Xbox)에서 18세 이상 이용가 앱을 다운로드할 때 싱패스(Singpass) 전자 신분증 시스템을 통한 일회성 인증을 거쳐야 한다. 또는 신분증(NRIC)이나 여권 사진 업로드, 안면 인식을 통한 연령 추정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완료해야 한다. 싱가포르 당국은 이번 규제 강화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미성년자 보호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