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자본 확충’ 광풍… 비엣콤은행, 사상 첫 자기자본 200조 동 돌파

은행권 '자본 확충' 광풍… 비엣콤은행, 사상 첫 자기자본 200조 동 돌파

출처: Cafef
날짜: 2026. 3. 9.

베트남 은행권이 자산 건전성 강화와 신용 성장을 위해 대대적인 자본 확충에 나서면서, 비엣콤은행(Vietcombank)이 베트남 금융 역사상 처음으로 자기자본 200조 동 시대를 열었다. 9일 베트남 27개 상장 은행의 2025년 결산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은행 전체의 자기자본 총액은 전년 대비 19% 급증한 285조 동 이상 증가하며 역대급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장 독보적인 실적을 낸 곳은 단연 비엣콤은행이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비엣콤은행의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16%(약 31조 3,270억 동) 증가한 227조 5,360억 동을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단일 은행으로는 최초로 200조 동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국영 상업은행으로서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뒤를 이어 VPBank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80조 2,760억 동으로 2위를 차지하며 민간 은행 중 가장 강력한 재무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VPBank는 자본 증가 절대액에서 33조 동을 기록해 시스템 내 1위를 차지하며 테콤은행(Techcombank)을 제치고 민간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상위권 은행들 간의 자본 순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비엣틴은행(VietinBank)이 21% 성장한 179조 6,410억 동으로 3위에 올랐으며, 테콤은행은 179조 5,010억 동으로 간발의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시스템 내 최대 대출 규모를 자랑하는 BIDV 역시 20% 증가한 173조 6,110억 동의 자기자본을 확보해 자본 적정성 비율(CAR)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중견 은행 중에서는 HDBank가 전년 대비 3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자기자본 78조 2,650억 동을 달성, 대형 은행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확장세를 보였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중소형 은행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NCB는 자기자본이 6조 930억 동에서 13조 5,930억 동으로 123% 급증하며 시스템 내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엣은행(VietBank, 43%), 끼엔롱은행(Kienlongbank, 27%) 등도 공격적인 자본 확충 행보를 보였다. 이러한 전방위적 자본 증가는 은행들이 배당금 지급을 위한 주식 발행이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이익을 적극적으로 유보하고 재무 기반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2025년의 강한 자본 증가 추세가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화된 자본력은 은행들이 리스크 흡수 능력을 높이는 ‘완충장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하이테크 투자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 신용 공급 확대는 베트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 단계에서 기업들의 자금 수요를 충족시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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