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2년 생으로 올해 83세인 응우옌 박 뚜옛(Nguyen Bach Tuyet) 전 베트남 소독 주식회사(Vietnam Disinfection Joint Stock Company, VFG) 회장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영 일선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존재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비록 최근 VFG의 회장직과 부총지배인직에서는 물러났으나, 그녀가 기록한 보수 체계와 경영 성과는 베트남 재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농업 엔지니어 출신인 그녀는 1976년 농업부 산하 식물검역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2001년 VFG의 전신인 베트남 소독 및 검사 주식회사의 회장 겸 총지배인을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인의 길을 걸었다. 특히 그녀는 2006년 나트랑(Nha Trang)의 노보텔 나트랑(Novotel Nha Trang) 호텔 건립 당시 신발이 몇 켤레나 닳을 정도로 현장을 누볐으며, 이후 17년간 이어진 지분 분쟁 소송을 진두지휘하여 2024년 마침내 승소 판결을 끌어내는 집념을 보였다.
그녀의 경영 성과는 숫자로도 증명된다. VFG의 2024년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응우옌 박 뚜옛(Nguyen Bach Tuyet) 전 회장은 보수와 성과급을 포함해 1분기에만 약 223억 6,000만 동의 소득을 올렸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74억 5,000만 동(한화 약 4억 원)에 달하는 놀라운 액수다. 2025년 상반기 퇴임 전까지도 월평균 약 16억 7,000만 동의 보수를 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그녀는 VFG의 공식 직함에서는 물러났으나, 기업 등록상 여전히 VFG의 자회사인 하이옌 유한회사(Hai Yen Co., Ltd.)의 총지배인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VFG 이사회의 상임 고문(Senior Advisor)으로서 60년대부터 이어온 방역 및 농약 분야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회사에 전수하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팬 그룹(The PAN Group, PAN)의 일원인 VFG는 2025년 매출 3조 5,300억 동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2024년 소송 승소에 따른 일회성 이익 기저 효과로 인해 2025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응우옌 박 뚜옛(Nguyen Bach Tuyet) 전 회장이 닦아놓은 탄탄한 사업 기반과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