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극명… 북부 한여름에 20도 ‘쌀쌀’, 중부는 시간당 172mm 신기록 폭우

-하노이 5월 평년보다 2도 낮아… 하띤(Ha Tinh)성 키지앙(Ky Giang)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 기록 

Hà Tĩnh mưa lớn, nhiều khu vực ngập sâu, cấm phương tiện lưu thông. Ảnh: Đức Hùng

베트남이 극명한 이상기후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북부는 한여름임에도 쌀쌀한 추위가 지속되는 반면, 중부 하띤(Ha Tinh)성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25일 베트남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에 따르면 북부 지역은 이틀째 계속된 폭우로 하노이의 최저기온이 20도까지 떨어져 한여름임에도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늦은 계절 한파와 고도 1,500~3,000m 상공의 바람 수렴대 영향으로 북부 평야 지대의 최저기온은 20~22도를 기록했으며, 라오까이(Lao Cai)성 사파(Sa Pa)는 14도까지 떨어졌다.

하노이 하동(Ha Dong) 관측소는 20.6도를 기록해 2024년 5월 최저기온보다 약 2도 낮았다. 기상전문가는 이 정도 기온은 낮지만 드문 일은 아니라며, 5월 하노이 기온이 18도까지 떨어진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파는 북부와 북중부 지역에 비를 가져왔으며, 특히 하띤성에 집중됐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24일 하루 동안 하띤성 103개 관측소 중 55곳에서 100mm 이상, 29곳에서 200mm 이상, 13곳에서 300mm 이상, 7곳에서 4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특히 키안(Ky Anh)현 키지앙(Ky Giang)면에는 601mm의 폭우가 쏟아졌다.

30년 관측 자료를 보유한 3개 관측소 중 흐엉케(Huong Khe)에는 155mm의 비가 내려 1981년 5월 4일 기록한 18mm를 크게 뛰어넘었다. 2022년부터 설치된 자동 관측소 103곳 중 24곳이 5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키안현 키호아(Ky Hoa)면에 172mm가 내려 베트남 시간당 강수량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24년 7월 3일 하지앙(Ha Giang)성 박꽝(Bac Quang)에서 기록한 168mm였다.

폭우와 돌발홍수로 주로 깜쑤옌(Cam Xuyen), 흐엉케, 타익하(Thach Ha)현에서 이미 수확한 쌀 2,000톤 이상이 침수됐고, 봄철 벼 2,200ha가 물에 잠겼으며, 가금류와 가축 1만2,000마리가 떠내려갔다.

깜쑤옌현 일부 도로는 30~50cm 깊이로 침수돼 주민들이 배를 이용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는 27일까지 북부 지역에 밤과 새벽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 내리되 주로 동북부에 집중되고 강수량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28~30일에는 약한 한파와 새로운 고공 바람 수렴대 영향으로 북부에 다시 광범위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이후에는 늦은 계절 찬 공기와 바람 수렴대가 약해지면서 북부의 비가 줄어들고 기온이 빠르게 오를 전망이다.

미국 기상업체 어큐웨더(AccuWeather)는 다음 주 하노이 기온이 24~32도를 오갈 것으로 예보했다.

중부 지역의 응에안(Nghe An)-꽝빈(Quang Binh) 일대는 오늘 밤과 내일까지 비가 계속되고, 27~29일에는 탄호아(Thanh Hoa)-하띤성에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부터는 중부 지역의 비가 빠르게 줄어들고 서쪽을 중심으로 강한 더위가 시작돼 북중부와 중중부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남부와 떠이응우옌(Tay Nguyen) 고원 지대는 이번 주 초 뇌우가 줄어들었지만, 28일부터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다시 뇌우와 폭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Vnexpress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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