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푸꾸옥 국제공항이 8개월간의 초단기 공사를 마치고 3,300m 규모의 제2활주로를 완성해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29일 오전 7시 5분 호찌민을 출발한 선 푸꾸옥 에어웨이즈(Sun PhuQuoc Airways)의 9G1955편이 푸꾸옥 국제공항 제2활주로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며 신설 활주로의 첫 상업 운항을 기록했다. 이번에 개장한 제2활주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코드 E(Code E)’ 기준을 충족해 보잉 787, 에어버스 A350, 보잉 777 등 광동체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2027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추진된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의 핵심 분야다. 투자사인 선 그룹(Sun Group)과 ACC 항공건설총공사 등 20여 개 시공·컨설팅 업체는 도서 지역의 물류 한계와 열악한 기상 조건 속에서도 6,000여 명의 인력을 3교대 4조로 투입해 8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신설 활주로에는 계기착륙장치(ILS/DME)와 카테고리 2(CAT II) 항공 등화 시스템이 갖춰져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안전한 이착륙을 지원한다.
응우옌 바 군(Nguyễn Bá Quân) 푸꾸옥 국제공항장은 2026~2027년 동계 시즌 항공 운항 횟수가 전년 대비 34%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2활주로의 조기 개통이 기존 활주로 보수 기간 중에도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그룹은 제2활주로 개통에 이어 기존 3,000m 규모의 제1활주로를 3,500m로 연장하고 폭을 75m로 넓혀 에어버스 A380-800 및 보잉 747-8F 등 초대형 항공기(Code F) 수용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 CPG 컨설팅이 디자인한 붉은 봉황 형상의 T2 여객 터미널을 2027년 5월 완공하여 양 활주로와 함께 본격적인 병행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푸꾸옥 국제공항은 초기 연간 2,400만 명, 장기적으로 연간 5,000만 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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