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올해 누적 수출입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교역 규모를 기록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 관세청은 10월 29일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약 4,930억 달러, 수입액은 37.6% 증가한 약 5,08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교역액은 약 1조 10억 달러에 달해 2025년 전체 교역 규모(약 9,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늘면서 약 140억 2,000만 달러의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 관세청은 올해 연간 수출 증가율이 베트남 정부 목표치(15~16%)를 웃도는 25%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의 교역액 1조 달러 달성은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1,00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20년 만에 거둔 성과다. 올해 성장 동력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주도했다. FDI 기업의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7,78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국내 기업 교역액은 16% 증가한 약 2,230억 달러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제품·부품, 휴대폰·부품, 기계·장비·부품 등 상위 3개 품목의 교역액이 전년 대비 49% 급증하며 총 5,320억 달러를 차지했다.
주요 교역국으로는 중국과 미국이 최대 파트너 지위를 유지한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멕시코(42.5%), 한국(19.1%), 일본(18.6%), 캐나다(14.4%) 등으로의 수출이 대폭 늘었다. 현재 베트남은 237개 국가 및 지역과 교역 중이며, 10억 달러 이상 수출국 36개 및 수입국 31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연평균 수출 15~16%, 수입 12~13% 성장을 추진하고 2045년까지 세계 10대 수출입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2030~2045 수출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전략안에는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25% 이하, 수입 의존도를 35% 이하로 제한하는 시장 다변화 정책과 함께 국내 기업의 수출 비중을 2030년까지 28~30%, 2045년까지 38~40%로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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