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지반·기후변화·배수 한계 복합 작용”… 134개 방재시설 응급 복구 추진

호찌민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10. 10.

호찌민시에서 폭우와 고만조로 인한 도심 침수 피해가 심화하는 가운데, 당국이 저지대 지형과 기후변화, 급격한 도시화, 배수 용량의 한계 등을 주요 원인으로 공식 분석하고 긴급 방재 대책 수립에 나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부기상수문센터 집계 결과 2026년 초부터 10월 초까지 냐베(Nhà Bè) 관측소에서 일강수량 50mm 이상을 기록한 날은 9일, 똔선화(Tân Sơn Hòa) 관측소에서는 8일에 달했다. 똔선화 관측소의 연평균 50mm 이상 강수일수가 1990~2020년 7일에서 2021~2025년 12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1일 냐베 관측소에서는 하루 동안 258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당국은 강한 엘니뇨 파동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집중호우와 장마의 빈도 및 강도가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만조 수위의 가파른 상승세도 침수를 부추기고 있다. 푸안(Phú An) 관측소 기준 2급 경보 수위(1.50m) 초과 횟수는 2017~2021년 151회에서 2022~2026년 9월 기준 220회로 급증했으며, 3급 경보 수위(1.60m) 초과 역시 55회에서 74회로 늘었다. 앞서 2025년 11월에는 푸안 관측소가 1.78m, 투더우못(Thủ Dầu Một) 관측소가 1.88m를 기록하며 관측 이래 최고 수위를 경신한 바 있다.

호찌민시 건설국은 시의 기존 배수 시스템이 3시간 동안 85.3mm의 강수량과 만조 수위 1.32m를 기준으로 설계됐으나,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불과 45분~1시간 만에 100mm가 넘는 강우가 쏟아지고 만조 수위도 1.42~1.56m에 달해 배수 한계를 크게 초과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스팔트·콘크리트 포장 확대, 자연 저류지 매립, 하천 쓰레기 적체, 진행 중인 공사 및 지반 침하 등도 배수를 방해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 농업환경부는 지난 9월 30일 시 당국에 재해예방기금을 활용해 23개 동·면 관내 134개 방재 시설의 긴급 수리 및 신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시는 앞서 89개 주요 방재 시설에 대한 긴급 공사를 승인한 바 있으며,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약 9,114헥타르의 토지와 10,144가구가 침수 피해로부터 보호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은 이와 함께 기상 예보 및 경보 시스템 개선, 제방 보수, 운하 준설 및 확장, 배수관·수문·펌프장 확충과 더불어 저우띠엥(Dầu Tiếng) 및 찌안(Trị An) 저수지의 연계 운용을 통해 하류 지역의 침수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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