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내 운하와 하천을 정비하고 자연 조류 및 유수지 공간을 확보하는 종합 배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폭우와 만조 시 배수관 과부하를 막기 위해 하수관로 확장과 더불어 저지대 조절지 조성, 공원·학교·주차장 지하 유수지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퇴적물과 불법 구조물로 좁아진 수로를 준설하고 물길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 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운하 위 및 수변에 위치한 주택 4만 1,500여 가구를 이전시키고, 물길을 넓히는 동시에 수변 공간을 공공장소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호찌민시 외곽의 떤빈록(Tân Vĩnh Lộc) 면 공응에모이(Công Nghệ Mới) 길 등지에서는 배수관 용량 부족과 인근 인프라 공사 여파로 폭우 후 물이 빠지지 않아 주민과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호찌민시는 137억 동을 투입해 마로(Mã Lò) 도로 890m 구간을 정비하고, 2.4km 길이의 옹븁(Ông Búp) 운하 정비 사업을 2026~2027년 중 완료하여 배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안호이떠이(An Hội Tây) 및 안호이동(An Hội Đông) 동 일대의 꺼우꿋(Cầu Cụt) 운하 1.3km 구간 정비에도 시 예산 2조 3,010억 동을 투입해 2029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도시 계획 전문가들은 지반 침하와 난개발로 배수 경사가 사라진 호찌민시의 특성상 운하 준설과 물 공간 확보가 침수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보김끄엉 전 호찌민시 부수석건축가는 구도심의 경우 전체 지반을 높이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구역별 방조제와 펌프장 설치가 필수적이라며, 수변 정비는 침수 방지뿐만 아니라 도로 교통 분산과 도시 환경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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