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구매 결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호찌민시 벤따인동 노동문화궁에서 개최된 ‘2026 미국 농산물 전시회(U.S. Agricultural Discovery 2026)’에는 40개 부스가 참여하고 멜리사 A. 브라운 주호찌민 미국 총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많은 베트남 관람객이 몰렸다. 현장에는 미국산 소고기와 포도, 사과 등 청과류를 비롯해 통조림 햄, 시리얼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전시됐다.
전시회를 찾은 현지 소비자들은 미국산 식품의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선뜻 구매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호찌민 주요 유통채널에서 미국산 소고기는 kg당 47만 동(약 18.1 달러)에서 고급 부위의 경우 80만 동(약 30.8 달러) 이상에 판매되고 있으며, 포도는 kg당 약 23만 동(약 8.8 달러), 청사과는 12만 9천 동(약 5 달러) 선에 형성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미국산 수입품의 가격이 보다 대중적인 수준으로 낮아지거나 할인 행사가 늘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의 대미 수입액은 전년 대비 27.7% 증가한 19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농림수산물 수입액은 45% 급증한 5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6년 상반기(1월~6월 18일) 수입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어난 104억 9,000만 달러를 집계됐다. 특히 미국산 밀가루는 베트남의 대표 음식인 바인미 제작에, 미국산 소고기는 쌀국수(포) 재료로 널리 활용되는 등 현지 식문화에 깊이 침투해 있다.
수입업체 및 통상 관계자들은 양국 간 교역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통관 절차 간소화와 관세 인하를 골자로 한 통상 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관세 부담이 완화되어야만 미국산 우수 농식품이 베트남 일반 소비자들에게 더 넓게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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