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경찰 당국이 병원 등 의료기관이 마약 매매나 불법 투약 장소로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관련 관리·감독 강화에 나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안과병원은 9월 24일 호찌민시 경찰청과 협력해 의료진의 마약 인지 및 예방 능력을 높이기 위한 ‘마약 없는 병원’ 모델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호찌민시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국 부 딘 틴(Vũ Đình Thinh) 소령은 의료 시설 내 입원 치료 구역 등이 마약 거래나 투약 장소로 이용될 위험성을 지적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호찌민시 경찰은 마약 법률 위반 사건 4,064건, 관련자 10,304명을 적발해 2,754건, 8,162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에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44명도 포함됐다. 틴 소령은 전자담배, 음료, 과자 등으로 위장된 마약류 주의를 당부하며 병원 측에 입원실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의심 사례 발견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호찌민시 보건국 응우옌 반 빈 떠우(Nguyễn Văn Vĩnh Châu) 부국장은 의료진 100%가 ‘마약 근절’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지시하고, 마약성 의약품 및 향정신성 의약품의 수령·보관·투약·폐기 전 과정을 엄격히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철저한 통제가 실제 환자의 정당한 치료를 방해해서는 안 되며, 마약 중독자나 치료 이력자에 대한 차별 없이 정당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되 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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