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상거래(E-commerce) 플랫폼들의 연이은 수수료 인상과 마케팅·물류비 부담 가중으로 베트남 온라인 판매자(셀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2026년 들어 수수료 체계를 지속해서 개편하고 있다. 틱톡숍(TikTok Shop)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0kg 초과 화물에 대해 무게에 따라 3,000~65,000동의 물류 운영 수수료를 추가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도 지난 5월 수수료를 개편했으며, 라자다는 성공적인 주문 처리 수수료를 5%에서 6%로 올리고 배송 성공 건당 3,000동의 기술 인프라 수수료를 신설했다.
현지 유통업계와 판매자들은 수수료가 영업이익이 아닌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나도 정작 셀러가 거두는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플랫폼이 확보한 대규모 이용자 기반과 물류·마케팅 인프라를 개별 기업이 대체하기 어려워 ‘플랫폼 탈출’ 역시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판매자들은 마진이 낮은 제품을 정리하고 고마진 친환경 상품이나 사무용품 등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는 한편, AI 도입 등 업무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체 웹사이트 등 독자 채널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응우옌 민 득(Nguyễn Minh Đức) 베트남전자상거래협회(VECOM) 부사무국장 등 전문가들은 온라인 시장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플랫폼 수수료 인상분을 판매가에 전액 반영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결과적으로 할인 쿠폰이나 프로모션 혜택이 대폭 축소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간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중심축이 ‘저렴한 가격’에서 ‘이용 편의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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