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침수 대책 모색… 네덜란드 “토목 인프라 의존 벗어나 친수 공간 확보해야”

호찌민시 침수 대책 모색… 네덜란드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9. 16.

호찌민시가 만성적인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목 인프라 구축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로 확충과 수분 저류 공간 확보 등 ‘물과 공존하는’ 도시 개발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5일 호찌민시에서 열린 도시 배수 및 침수 예방 워크숍에서 라이사 마르토(Raissa Marteaux) 주호찌민 네덜란드 총영사는 “네덜란드는 물과 싸우기보다 적응과 저류, 홍수 관리를 통해 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호찌민시도 단순 인프라 건설을 넘어 하천과 운하 구역을 확대하고 물의 흐름을 개선하는 공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국제 설계업체 옴허빙(Omgeving)의 전문가는 싱가포르의 ‘ABC 워터스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투득(Thủ Đức) 지역 등에 물을 지연시키고 저장한 뒤 배수하는 3단계 관리 모델 적용을 제안했다.

레응옥린(Lê Ngọc Linh) 호찌민시 건설국 부국장은 빈즈엉성, 바리아-붕따우성과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시 면적이 6,778㎢로 확대된 가운데,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지반 침하 등으로 기존 배수 시설의 한계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26~2030년 계획을 통해 총 140조 동(약 53억 달러)을 투입해 87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상습 침수 지역 50곳의 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공 배수 시설과 생태 인프라, 저류지 조성을 결합하고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2030년까지 도시 하수의 80%를 수거하고 40~45%를 표준 기준에 맞게 처리할 계획이다.

농업환경부 산하 남부수리과학연구소의 응우옌푸꾸인(Nguyễn Phú Quỳnh) 부소장은 사이공강 연안 지역 대부분이 해발 2m 이하인 상황에서 연간 약 2cm의 지반 침하가 진행되어 50년 후에는 고도가 약 1m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호찌민시에서는 지난 9월 13일 만조와 폭우가 겹치면서 쩐쑤언소안, 또응옥반 등 주요 도로가 무릎 높이까지 침수됐으며, 앞서 10일에는 안푸 교차로 지하차도가 최대 1m 깊이로 침수돼 이튿날까지 차량 통행이 차단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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