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중학교 급식에서 조리가 되지 않은 닭고기가 제공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학교 측이 위탁 급식 업체와의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빈탄(Bình Tân)구에 위치한 호반롱(Hồ Văn Long) 중학교의 한 학부모는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붉은 살점이 그대로 드러난 닭날개 튀김 사진을 공개하며 급식의 위생 상태를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식품 안전을 우려하는 댓글과 비판이 이어졌으며, 일부 7학년 학부모들은 식품 위생 당국에 정식 진정서를 제출했다.
학부모들은 진정서를 통해 급식 부실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7일에는 밥 수량이 부족하고 국이 변질되어 쉰 맛이 났으며, 8일에도 고기 계란 조림에서 악취가 난 데 이어 11일에는 생선튀김이 지나치게 짜 학생들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 티 응옥 흐엉(Đỗ Thị Ngọc Hương) 호반롱 중학교 교장은 15일 점심 식사 중 조리가 덜 된 닭날개 튀김 1개가 배식된 사실을 확인했다. 흐엉 교장은 당시 담임교사를 통해 해당 학생의 식사를 즉시 바꿔주었다고 해명했으나, 잇단 학부모들의 항의를 수용해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중단하고 급식 제공을 일시 멈추기로 결정했다.
현재 1,3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호반롱 중학교 측은 품질이 보장된 새로운 위탁 업체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새 학기 시작 이후 하노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 학교에서 부실 급식 및 배송 지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교 급식 위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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