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 제주도에서 시신 4구가 연이어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베트남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어 제주 여행 예약 취소 및 일정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부터 24일 사이 제주 애월, 한림, 조천, 구좌 일대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된 후 현지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까지 겹치면서 베트남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베트남 주요 여행사인 ‘두릿베트남(Du Lịch Việt)’은 9월 들어 제주 관련 투어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으며, 9~10월 예정된 다수의 투어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행사인 ‘메이트립(MayTrip)’ 역시 제주 투어를 문의한 고객 중 약 50%가 서울이나 부산 등 타 지역으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던 사기나 납치 사건의 영향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시 치안 문제에 매우 민감하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찰의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들과 관련된 사건들은 상호 연관성이 없으며 범죄 조직이나 외국인 연계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관할 경찰관이 지난 5월 접수된 실종 신고를 현장 확인 없이 임의로 종결 처리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광객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에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1만 9,000대 이상의 폐쇄회로(CC)TV 운영과 더불어 2030년까지 AI 카메라 비중을 75%로 늘리고 드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치안망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제주도 여행 수요가 주춤한 반면 서울, 부산, 경주 등 한국 내 다른 도시를 잇는 상품이나 해운대 블루라인, 수원 스타필드, 성수동 거리 등 새로운 체험형 관광 상품에 대한 베트남 관광객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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