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가 화강베이, 광둥 이주민이 일군 전자산업 메카

세계 최대 전자상가 화강베이, 광둥 이주민이 일군 전자산업 메카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9. 6.

중국 선전(深圳) 푸톈(Futian)구에 위치한 화강베이는 면적 1.45㎢에 35개의 전문 시장과 11만5,000개 이상의 업체가 밀집해 있다고 인민일보(People’s Daily)가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스마트폰·드론·로봇은 물론, 이를 구성하는 커패시터·저항기 등 부품에 이르기까지 100만 종이 넘는 전자 제품 및 부품이 공급된다.

Sixth Tone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화강베이를 판매 업체 수와 매장 면적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 전자상가로 규정하고 있다.

매장 카운터 뒤편의 상인들은 표준 중국어(만다린)도 광둥어도 아닌 차오저우(Chaozhou)·산터우(Shantou)·제양(Jieyang) 3개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차오산(Chaoshan) 지역 방언인 테오추(Teochew)어를 사용한다. 화강베이 상인의 70~80%가 이 차오산 출신인 것으로 추산된다.

홍콩의 재벌 리카싱(Li Ka-shing)은 차오저우 출신이며, 텐센트(Tencent) 공동창업자 마화텅(Ma Huateng)은 산터우 차오양(Chaoyang) 출신이다.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궈메이(GOME)를 창업한 황광위(Huang Guangyu) 역시 같은 지역 출신이나, 2010년 내부자 거래 및 뇌물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화강베이의 역사는 1979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광둥성이 군수 공장 3곳을 선전으로 이전·통합해 화강전자공업공사(Huaqiang Electronic Industry Company)를 설립한 것이 그 출발점이다. 홍콩과의 인접성을 활용하고, 외국산 설비·원자재·부품을 현지 조립과 결합하는 이른바 ‘삼래일보(三來一補)’ 방식을 채택했다. 공장 북쪽 산업단지는 이후 ‘화강베이(Huaqiangbei·华强北)’, 즉 ‘화강 북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전자상거래 확산과 교통 혼잡으로 한때 방문객이 감소하기도 했으나,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하루 85만 명이 찾았으며 이 중 외국인 바이어만 하루 8,000명에 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공식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매체는 지난 5월, 화강베이가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확대와 세금 환급 혜택을 등에 업고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전시 거점으로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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