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도요타 베트남이 향후 호찌민시에 도입될 저배출구역(LEZ)에서 자가충전식 하이브리드차(HEV)를 배터리 전기차(BEV)와 함께 통행 우선 차량으로 인정해 달라고 베트남 정부에 제안했다고 히라타 오사무 도요타 베트남 사장이 밝혔다.
히라타 사장은 제2차 베트남-일본 지방협력포럼의 일환으로 일요일 후에시에서 열린 레민흥(Le Minh Hung) 총리와 베트남 진출 일본 기업 대표들 간 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호찌민시가 2027년 중반부터 대기질이 나쁘고 교통이 혼잡하며 인구 밀도가 높은 중심 지역 몇 곳을 저배출구역으로 지정해 휘발유·경유 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계획인 가운데 나왔다.
히라타 사장은 자가충전식 하이브리드차가 충전 인프라를 요구하거나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이브리드차는 자연재해나 전력 공급 중단 상황에서도 계속 운행할 수 있어 베트남 여건상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찌민시 저배출구역 초안과 관련해 자가충전식 하이브리드차를 배터리 전기차와 함께 통행 우선 차량으로 인정할 것을 제안했다. 도요타는 또 주요 도시의 저배출구역 정책을 주민과 기업이 준비하고 적응할 시간을 갖도록 실용적이고 단계적인 로드맵을 통해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 회사는 차량 기술별 환경 성능을 주행 중 발생하는 배출량만으로 평가하지 말고 에너지 생산부터 차량 운행에 이르는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평가할 것을 제안했다.
특별소비세와 관련해 히라타 사장은 베트남이 배기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산정하는 방식에서 CO2 배출량 기준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이 차량 기술별 배출 수준을 더 정확히 반영하고 저배출 차량 개발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라타 사장은 도요타가 30년 넘게 베트남에 투자해 왔으며 이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요타가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자가충전식 하이브리드차 및 기타 전기차 모델의 양산을 준비하기 위해 베트남에 3억6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베트남 자동차산업 발전 전략에서 자가충전식 하이브리드차의 역할을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다른 일본 기업들도 교통과 교육, 에너지, 조세, 과학기술, 소매 등과 관련한 현안을 제기했다.
레민흥 총리는 각 부처와 기관, 지방 당국에 일본 기업들의 건의 처리 진행 상황을 시급히 점검하고 관할 사안을 제때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특정 사안을 담당하는 기관이 일정에 맞춰 능동적으로 처리해야 하며, 기존 규정에는 기업이 따를 수 있는 명확한 지침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건의 처리 결과와 진행 상황은 베트남상공회의소로 보내져 주베트남 일본상공회의소 및 일본 기업들과 함께 결과를 검토·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미해결 건의나 새로 제기되는 현안은 상공회의소가 계속 취합해 관련 당국에 전달해 검토받도록 할 방침이다.
총리는 또 투명성과 명확성을 위해 건의 처리 결과를 취합해 정부 포털과 관련 정부 웹사이트에 공개하도록 요청했다.
자가충전식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제안과 관련해 총리는 재무부에 일본 기업들의 제안을 검토해 10월에 정부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흥 총리는 일본 기업들에 베트남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베트남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양국 경제 간 협력 잠재력을 더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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