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꾸옥이 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인프라 구축에 50억 달러(약 6조 7,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글로벌 관광·투자 허브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라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일본 닛케이 아시아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케이 아시아는 지난 21일 자 기사를 통해 푸꾸옥 전역에서 공항 확장, 약 18km 길이의 경전철(LRT) 건설, 컨벤션 센터 및 4,000석 규모의 다목적 극장 신축, 호텔 및 교통망 확충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APEC 관련 인프라 투자 규모인 50억 달러 이상은 푸꾸옥의 지난 20년간 개발 속도를 감안할 때 약 4년 치 투자액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베트남 당국은 이번 APEC 개최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푸꾸옥을 단순한 휴양지에서 국제적인 비즈니스, 투자, 관광 중심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17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다낭의 경우 2017년 660만 명(외국인 230만 명)이었던 방문객 수가 2025년 1,730만 명(외국인 760만 명)으로 대폭 증가한 바 있다.
푸꾸옥은 2014년 외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 도입 이후 방문객 수가 58만 6,000명에서 2025년 810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관광 수입은 44조 동을 기록했다. 올해 1~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62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 기업의 활발한 투자도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대기업 선그룹(Sun Group)은 복합 호텔 및 주거 단지에 약 25억 달러를 투자해 메리어트, 힐튼, 롯데 등 글로벌 브랜드가 운영하는 1만 2,000여 개 객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그룹 산하 선푸꾸옥항공(Sun PhuQuoc Airways)은 대만, 한국, 싱가포르, 홍콩 노선에 이어 향후 일본과 러시아 노선까지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빌스 베트남의 닐 맥그리거 총괄이사는 교통과 컨벤션 센터, 숙박 시설, 국제 항공망 및 관광 콘텐츠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될 경우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장기적인 ‘APEC 유산’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