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표 수산물 수출 기업인 민푸수산그룹(Minh Phú Seafood Group·종목코드 MPC)이 북미 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배 급증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푸수산의 2026년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7조 5,550억 동(VND)을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은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69% 급증한 1조 1,450억 동으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의 실적 호조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한 2조 8,360억 동(약 1억 7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7.5%를 차지했다. 유럽(22.2% 증가, 1조 1,200억 동), 호주(19.3% 증가, 1조 240억 동), 한국(32.6% 증가, 5,880억 동) 등 주요 시장에서도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일본(14.1% 감소, 1조 3,670억 동)과 내수 시장(45% 감소, 1,620억 동)의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2.4배) 증가한 4,230억 동을 달성했다.
민푸수산 측은 마진율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집중하고 구조적 비용 절감을 이뤄낸 점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다. 다만 실적 호조 속에서도 재고자산 증가와 금융 비용 부담은 과제로 지적됐다. 6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연초 대비 25.5% 증가한 6조 1,460억 동에 달했으며, 단기 차입금 역시 30.3% 늘어난 5조 7,170억 동을 기록했다. 외화 차입금 증가로 실제 지급 이자 비용도 645억 동에서 1,040억 동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