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훅스트라(Pete Hoekstra) 주캐나다 미국 대사가 양국 관계를 해치고 내정에 간섭했다며 그를 추방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에 10만 명이 넘는 캐나다 시민이 서명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시작되어 오는 11월 18일까지 서명을 받는 온라인 청원에 현재까지 10만 4천 명 이상이 참여했다. 청원서에는 훅스트라 대사를 외교상 비호의적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주캐나다 미국 대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청원 발의자인 리앤 워커(Leanne Walker)는 훅스트라 대사가 외교적 관례에 어긋나는 발언으로 캐나다의 정치적 논의에 지속해서 개입하고 양국 관계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 국무부 관계자가 캐나다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알버타(Alberta)주 일부 주민과 워싱턴에서 면담을 가진 점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훅스트라 대사는 지난 6월 미국과 캐나다의 합병 문제가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훌륭한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캐나다 하원 규정에 따르면 시민이 발의한 온라인 청원이 500개 이상의 유효 서명을 얻고 의원의 후원을 받으면 의회에 제출되어 정부의 공식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에 따라 녹색당 리더인 엘리자베스 메이(Elizabeth May) 의원이 후원자로 나서 오는 가을 회기에 해당 청원을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청원 측은 또한 의회 위원회가 미국의 내정 간섭 문제를 조사하도록 정부가 지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공화당원인 훅스트라 대사는 미국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무역 정책을 옹호해 왔다. 이번 사태는 캐나다 협상단이 200억~28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물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미국의 조치를 막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발생했다. 오타와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해당 청원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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