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 C919가 첫 정기 국제 상업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운항하는 C919 여객기는 지난 8월 12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2시간 뒤 몽골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 C919 여객기가 중국 영토 밖에서 정기 상업 운항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국제항공은 베이징-울란바토르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C919는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가 14년에 걸쳐 개발한 단일 통로(협동체) 여객기로 최대 174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2022년 9월 말 중국 당국의 인증을 취득한 뒤 2023년 5월부터 국내선 상업 운항을 시작했으며, 보잉 737 MAX 및 에어버스 A320neo 기종과 경쟁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운항은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해 온 글로벌 민항기 시장에서 COMAC을 글로벌 경쟁자로 키우려는 중국 정부의 주요 성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해외 시장 확장의 한계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C919는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 사프란의 합작사인 CFM 인터내셔널의 엔진을 사용하는 등 여전히 해외 부품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항공 규제 기관으로부터 아직 안전 인증을 받지 못해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목표치에도 아직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COMAC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5년 11월 두바이 에어쇼에서 C919와 소형 기종인 C909를 함께 선보이며 글로벌 항공업계와의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C919는 중국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 3대 대형 항공사가 모두 도입해 운항 중이며, 지난 3년간 20개 이상의 도시를 연결하며 750만 명 이상의 누적 승객을 수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