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이 호주와의 고위급 회담에서 인공지능(AI) 수용 및 활용 확대를 위한 자국의 국가 전략과 실행 경험을 공유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 하이 관(Vũ Hải Quân)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팀 에어스(Tim Ayres) 호주 산업과학자원부 장관은 양국 간 과학기술 및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어스 장관은 호주가 국가 AI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소상공인까지 디지털 경제가 깊숙이 뿌리내린 베트남의 AI 도입 및 수용(AI Adoption) 노하우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관 장관은 베트남이 전자신분증(VNeID) 시스템과 국가 디지털 종합 아키텍처 프레임워크 구축 등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AI 퍼스트(AI First)’ 개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국정 관리와 공공 서비스, 기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관 장관은 AI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 ‘AI 주권(AI Sovereignty)’을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3대 축으로 인프라, 데이터, 인적 자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완벽한 법제화 정비를 기다리기보다 현장에 우선 적용하면서 정책을 유연하게 수정·보완해 나가는 실행 중심의 방식이 베트남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에어스 장관은 베트남이 사람을 AI 전략의 중심에 두고 실행과 배움을 병행하는 접근 방식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호주 역시 AI 주권 확립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공동 연구 기금 조성, 연구·혁신 중심의 협력 확대, 해양 기술 협력 강화 등 과학기술 및 AI 분야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다각도로 확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