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남성의 평균 키가 세계 평균보다 약 3cm 작은 것으로 나타나 학교 급식 개선과 체육 활동 확대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쯔엉 홍 손(Trương Hồng Sơn) 베트남의학협회 부사무총장은 ‘포괄적 학교 보건 프로그램 구축’ 세미나에서 국립영양연구소와 통계청의 2019~2020년 국가 영양 조사 결과를 인용해 베트남 남성의 평균 키는 168.1cm, 여성은 156.2cm라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남성은 3.7cm, 여성은 2.6cm 증가한 수치다.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국제 보건 연구 네트워크 NCD 위험 요인 연합(NCD Risk Factor Collaboration)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201개 국가 및 지역 중 베트남인의 평균 키는 153위에 그쳤다. 전 세계 남성의 평균 키가 약 171cm인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 남성은 세계 평균보다 약 3cm 작다. 세계 최장신 국가인 네덜란드(남성 약 185cm)는 물론 한국과 일본(남성 평균 약 173cm)과도 격차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인의 체격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세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성장의 핵심 시기인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영양 및 운동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학교 급식이 식품 안전과 중독 예방에만 치중되어 있어 공장 단체 급식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꼬집으며, 아동의 신체 발달 요구에 맞춘 영양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우옌 광 융(Nguyễn Quang Dũng) 하노이의과대 교수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이 균형 있게 포함된 학령기 맞춤형 식단 계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응우옌 찐 응이어(Nguyễn Chính Nghĩa) 커뮤니케이션·지역사회보건케어센터 센터장은 영양 교육과 체육 활동, 정신 건강 관리가 교과 과정과 병행되어야 미래 세대의 체격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