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러시아에 종전을 강제하기 위한 ’40일 압박 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수장 Yevhenii Khmara로부터 적 영토를 겨냥한 ‘원거리 및 중거리 응징’ 계획을 보고받은 직후 이 같은 명령을 내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교통 인프라를 무인기(UAV)로 타격하는 작전을 ‘원거리 응징’과 ‘중거리 응징’으로 구분했다. ‘중거리’는 2014년 이후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을, ‘원거리’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목표물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쓰였다.
8월 4일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작전 개시를 지시한 지 정확히 40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 한 달여간의 전황을 살펴보면, 우크라이나의 주요 타격 대상은 정유 공장, 유류 저장 시설, 물류 거점, 군용 비행장 등 러시아 본토 및 러시아 점령 지역에 위치한 전략 시설들이었다.
일정한 성과…그러나 전황 변화에는 역부족
40일간의 집중 드론 공습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실질적인 타격을 가하는 데 부분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유 시설과 연료 저장소에 대한 반복 공격으로 러시아 측의 병참 운용에 차질을 빚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작전은 당초 목표였던 러시아의 전쟁 의지 꺾기와 협상 테이블 복귀 유도에는 이르지 못했다. 전선의 큰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우크라이나도 드론 격추 및 반격 과정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은 우크라이나가 재래식 지상전의 한계를 드론 비대칭 전술로 보완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압박 작전만으로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