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전력공사(EVN)가 올해 상반기 빈그룹(Vingroup)과 페트로리멕스(Petrolimex)를 넘어서는 대규모 매출을 기록하고 과거 누적 적자를 완전히 해소하며 글로벌 500대 기업 진입을 추진한다.
9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EVN이 최근 재무부에 제출한 2026년 상반기 경영 현황 보고서에서 그룹 전체의 상반기 추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352조 7,870억 동(VND)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VN 모기업의 매출은 13.6% 증가한 295조 8,930억 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조 9,500억 동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는 베트남 증시 주요 상장사인 페트로리멕스(235조 동)와 빈그룹(222조 3,000억 동)의 상반기 매출을 대폭 상회하며, 빈홈스와 호아팟의 매출을 합친 것보다도 큰 규모다.
EVN은 상반기 영업이익 창출에 성공해 2022~2023년 누적된 적자를 2026년 6월 30일 자로 모두 처리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VN은 2022년 20조 7,470억 동, 2023년 26조 7,720억 동의 순손실을 냈으나, 2024년 8조 2,380억 동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순매출 645조 6,580억 동, 세후이익 51조 8,810억 동을 달성하며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한 바 있다.
전력 수급 측면에서도 상반기 전체 전력 생산 및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9.85% 증가한 1,715억 4,000만 kWh를 기록했으며, 상업용 전력 판매량은 10.2% 증가한 1,525억 kWh에 달했다. 앞서 EVN은 2025년 5월 10일 자로 평균 전기 판매 가격을 kWh당 2,204.0655동으로 4.8% 인상한 바 있으며, 이사회 지침에 따라 연간 최소 3%의 영업이익률 달성과 기준 경비 10%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EVN은 꽝짝(Quảng Trạch) II·III LNG 발전소, 양수발전, 해상풍력, 초고압 직류송전(HVDC)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와 함께 2026년 3월 러시아와 정부 간 협정을 체결한 닌투언(Ninh Thuận) 1 원자력 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2026년 1월 6일 자 정치국 결의안 79-NQ/TW에 따라 재무부에 ‘세계 500대 기업’ 진입 신청 및 보고를 진행하고, 베트남 전력 시장 경쟁력 강화에 맞춘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