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2년 만의 최고 기온 기록…WHO 전 세계 생존 경고

한국, 122년 만의 최고 기온 기록…WHO 전 세계 생존 경고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8. 3.

한국에서 낮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으며 122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보건 경고를 발령하고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3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상남도 양산시의 지난 2일 오후 6시 기준 낮 기온은 42.5도를 기록하며 전날 수립된 종전 최고 기록(41.6도)을 하루 만에 넘어섰다. 한국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지 122년 만에 기온이 42도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상북도 경주시(40.3도), 경상남도 김해시(40.7도), 밀양시(41.0도) 등 영남권 주요 지역에서도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잇따라 경신됐다.

현재 전라 및 경상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상승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평년을 크게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극심한 폭염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 31일 글로벌 건강 보호 권고안을 발표했다. WHO는 폭염이 열탈진과 열사병을 유발하고 심혈관, 호흡기, 신장 질환 등 만성 질환을 악화시키는 심각한 보건 위협이라며, 65세 이상 고령자, 영유아,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HO는 폭염 대응을 위해 야외활동 자제, 실내 환경 관리, 수분 섭취, 아동·취약계층 보호 등 4대 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기온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과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직사광선 하의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15도 높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일 2~3시간은 서늘한 장소에 머무르고, 물놀이 시 익사 사고 방지를 위해 혼자 수영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낮 동안은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햇빛을 차단하고 밤에는 환기를 시행해야 한다. 선풍기는 기온이 40도를 넘을 경우 체온을 올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40도 이하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에어컨을 27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할 경우 체감온도를 약 4도 낮추는 동시에 냉방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분 보충의 경우 목이 마르기 전에 매시간 물 한 잔씩을 마셔 하루 2~3리터 이상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얇고 넉넉한 옷차림과 미지근한 물 샤워, 젖은 타월 사용도 체온 하강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밀폐된 차량 내에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방치해서는 안 되며, 유모차를 가릴 때는 건조한 타월 대신 얇은 젖은 타월을 사용해 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

WHO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전 세계에서 연평균 약 48만 9,000명이 폭염 관련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더욱 심화함에 따라 개개인의 선제적인 예방 수칙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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