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 가격 하락과 위안화 강세 속에서 중국의 6월 금 수입량이 173톤을 기록하며 2년여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28일 중국 세관 당국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6월 금 수입량은 전월(163톤) 대비 크게 늘어난 약 173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이자 2024년 3월 이후 월간 수입량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수입량 급증은 국제 금 가격 조정과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현지 투자자들의 구매력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중국 시중은행들이 소매 시장의 실물 금 수요에 대응하고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수입 한도(쿼터)를 소진한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진루이 선물(Jinrui Futures)의 쯔지에 우(Zijie Wu) 분석가는 금값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최근 수요를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라며, 상업은행들이 골드바 소매 판매와 금 적립 프로그램의 물리적 뒷받침을 위해 재고를 확충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금 수입은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배정하는 엄격한 쿼터 시스템을 통해 통제된다. 시장에서는 6월 1일부터 발효된 신규 허가 제도가 은행들의 기존 쿼터 소진을 촉진하면서 6월 수입량을 한층 더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5월까지의 누적 금 수입량 역시 약 69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는 등 강한 수요가 이어졌다.
광저우 남부금시장연구원의 송장전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골드바 및 적립식 금 상품 수요가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세계금협회(WGC)의 레이 자(Ray Jia) 중국 담당 연구원 역시 국내외 금 가격 차이와 장신구 업계의 재고 충원 수요가 수입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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