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한국어 교육 현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모색하는 자리가 베트남에서 마련됐다.
한문화재단(KCF·이사장 김준일)은 24일 베트남 다낭대학교에서 ‘인공지능 시대 한국어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적응과 발전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는 재단이 운영하는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베트남 차세대 한국어 교육자 온라인 공부 모임’의 하나로 열렸다. 2024년 20여 명으로 시작한 모임은 지난해 30여 명, 올해 40여 명이 참여하는 교육자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재단은 심포지엄에 앞서 다낭대 외국어대학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학술행사 지원과 교육용 출판물 편찬, 베트남 전국 규모의 한국어 교육자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김준일 이사장과 응우옌 반 롱 다낭대 외국어대학부 학장, 대학 관계자, 베트남 한국어 교육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연구자들이 AI를 접목한 한국어 교육의 가능성과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발표자들은 한·베트남 무역계약서 번역에서 나타나는 기계번역과 AI 번역의 오류를 비교하고, 베트남 대학생의 AI 활용과 한국어 학습 동기의 관계를 분석했다. 챗GPT와 제미나이를 활용한 중급 한국어 말하기 수업, ‘KSI AI 튜터(Tutor)’를 접목한 초급 학습자의 말하기 전략도 소개됐다.
비대면 세션에서는 김성우 서울대 캣츠랩 작가가 ‘인공지능의 부상과 읽기·쓰기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했다. 김남일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소설가는 ‘AI 시대의 한국문학 교육’ 토론을 이끌었다. ‘베트남인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기초 한자 사전’ 편찬 사업의 진행 상황도 공유됐다.
김 이사장은 “AI 기술의 발전이 언어 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미래 한국어 교육의 든든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심포지엄은 25일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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