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킹파이살 전문병원·연구센터(King Faisal Specialist Hospital and Research Centre)는 세계 최초로 단일 포트 로봇 간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사가 지난 7월 20일 보도했다. 수술을 받은 환아는 6세 아동으로, 친부로부터 좌엽 간을 기증받았으며 현재 이식된 간은 정상 기능하고 있고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성공은 복잡성이 높은 소아 장기이식 분야에 최소 침습 로봇 수술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세계 의학계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기존의 다중 포트 로봇 수술이 신체 여러 부위를 절개해야 했던 것과 달리, 단일 포트 기법은 단 하나의 소형 절개부만을 사용한다.
의료진은 이 단일 포트를 통해 정밀 수술 도구와 고해상도 3D 카메라를 삽입해 환아의 체내에서 직접 조작을 수행했다. 새로운 기법은 매우 협소한 수술 공간 내에서도 혈관계와 담관계에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통증 감소, 조직 손상 최소화, 소아 환자의 입원 기간 및 회복 기간 단축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의 결단이 역사를 바꾸다
세계 최초라는 기록의 이면에는 자녀를 살리기 위해 생체 간 기증을 결심한 아버지의 선택이 있었다. 친부로부터 기증받은 좌엽 간은 이식 후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환아의 빠른 회복세는 단일 포트 로봇 수술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수술이 소아 간 이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관련 기술의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