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꾸옥(Phú Quốc)에서 관광 보트가 전복돼 1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장(An Giang)성이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나서는 한편 경찰이 선장을 입건해 긴급체포했다.
지난 11일 오후 응우옌 띠엔 하이(Nguyễn Tiến Hải) 안장성 당서기는 탄니엔과의 통화에서 푸꾸옥 관광 보트 전복 사고를 파악한 뒤 성 차원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혼머이룻응오아이(Hòn Mây Rút Ngoài)에서 안터이(An Thới) 항으로 돌아오던 보트가 큰 파도와 강풍을 만나 전복되면서 많은 사상자가 났다. 신고 접수 직후 구조대가 신속히 보트에 접근해 조난자를 구조하고 푸꾸옥 특구 의료센터로 옮겨 응급 처치했다.
당국의 초기 보고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께 응우옌 홍 하이(Nguyễn Hồng Hải)가 선장을 맡은 AG-26751호 보트가 관광객 32명과 선원 3명, 가이드 1명을 태우고 혼머이룻응오아이를 출발해 안터이 국제항으로 향하던 중, 출발한 지 약 400m 지점에서 강한 돌풍과 큰 파도로 전복됐다. 이날 오후 4시께 보트에 타고 있던 36명 전원이 뭍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21명이 구조되고 15명(남성 13명·여성 2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모두 인도 국적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호 반 믕(Hồ Văn Mừng) 안장성 인민위원장은 12일 오전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성 경찰에 사고 원인을 신속히 조사해 위반 기관·개인을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안장성과 푸꾸옥 특구는 주호찌민 인도 총영사와 인도 대사를 맞아 피해 가족 위로 방안을 협의했다.
안장성 경찰 수사기관은 초기 수사 결과를 토대로 12일 오전 사고 형사 입건 결정을 내리고, 15명을 숨지게 한 관련 법규 위반 혐의로 선장 응우옌 홍 하이를 긴급체포해 조사에 들어갔다. 그는 사고 당시 보트를 직접 몰던 인물로, 구체적 위반 행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자료·증거 수집, 관련자 진술 확보를 통해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구조된 이들 가운데 4명은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고 1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15명의 시신은 12일 오전 항공편으로 호찌민(Hồ Chí Minh)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인도 총영사관의 요청에 따라 이후 유족에게 인도되는 절차가 진행된다. 지방 당국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망자 1명당 약 9천만 동(VND), 구조된 관광객 1명당 약 1천300만 동을 지원하고 의료·후속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고 이후 베트남 건설부는 긴급 공문을 내려 전국 수상 운송 안전을 점검하도록 했다. 푸꾸옥 특구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푸꾸옥에는 섬 관광객을 태우는 보트가 100척 넘게 있으나 운항 요건을 갖춘 것은 약 70척에 그치며, 나머지는 점검단이 운항 정지 조서를 발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