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오전 열린 ‘2026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 선택적 회복 국면 진입’ 세미나에서 딘테히엔(Đinh Thế Hiển) 박사는 시장 양극화, 투자자들의 신중한 심리, 현재의 회복 흐름 모두가 하나의 큰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경제 발전의 필연적 법칙이라고 설명했다. 경제가 저임금 노동 기반 성장에서 고도화된 산업화·도시화 단계로 전환하면, 부동산 시장도 변화한다는 것이다. 자산 가치는 더 이상 투기적 기대에 의해 주로 결정되지 않고, 실질적인 활용·개발·가치 창출 능력에 기반하게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딘테히엔 박사는 부동산 투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 본질이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투기꾼이 미완성 프로젝트나 미개발 토지를 매입해 단기 차익을 노렸다면, 이제는 보다 전략적으로 움직인다고 그는 분석했다. 즉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해 임대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법적 지위가 명확하며 실수요를 충족하는 프로젝트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프로젝트는 투자자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딘테히엔 박사는 공급 측면의 구조적 병목현상도 지적했다. 허가 절차 지연, 자금 조달 어려움, 신뢰도 낮은 개발업체 등이 회복 속도를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실수요자들은 여전히 시장 접근이 어렵고, 단기 투기 수요가 다시 주도권을 잡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회복기가 이전 사이클과 다른 점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더 명확한 기준이 형성되고 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투기적 기대에 기댄 것이 아니라 실질 가치 기반의 선별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