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6월 23일 자 미국 각 주별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뉴욕 시장이 지지한 민주당 후보들이 전원 승리하고, 공화당 내 트럼프 측근 간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등 본선을 향한 유권자들의 표심 지형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26일 미국 뉴욕주 및 각 주 선거관리위원회와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의회 전문 매체의 개표 결과 종합 공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예비선거에서 가장 큰 이목을 끈 곳은 뉴욕주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경선이었다.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뉴욕 시장이 전폭적으로 지원한 클레어 발데즈(Claire Valdez), 다리아리자 아빌라 슈발리에(Darializa Avila Chevalier), 브래드 랜더(Brad Lander) 등 3명의 후보가 당내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뉴욕 정계 내 맘다니 시장의 정치적 영향력과 당내 장악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화당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 경선에서는 이색적인 ‘트럼프 친위대’ 간의 내전이 펼쳐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동시에 받은 앨런 윌슨(Alan Wilson) 주지사 겸 검찰총장과 파멜라 에벳(Pamela Evette) 부주지사가 맞붙은 결과, 윌슨 총장이 에벳 부주지사를 누르고 공화당 최종 주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두 후보 모두 트럼프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번 경선은 지역 내 트럼프 지지층의 표심이 누구에게 더 두텁게 쏠려 있는지를 확인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됐다.
메릴랜드주와 유타주에서도 본선 대진표가 최종 확정되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웨스 무어(Wes Moore) 현 주지사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내 경선을 통과하며 재선 가도에 청신호를 켰다. 무어 주지사는 본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강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공화당의 강경파 정객 댄 콕스(Dan Cox) 후보와 주지사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편 공화당이 하원의원 4석 전체를 독식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수 지역인 유타주에서는 민주당의 벤 맥아담스(Ben McAdams) 전 하원의원이 경선에서 승리, 본선에서 공화당의 신예 라일리 오웬(Riley Owen) 후보를 상대로 의석 탈환을 위한 험난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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