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호르무즈 통항 재개 기대에 급락…전쟁 전 수준 회복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연합뉴스
날짜: 2026. 6. 25.

국제유가, 호르무즈 통항 재개 기대에 급락…전쟁 전 수준 회복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전 수준으로 내려왔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회복 기대와 공급 우려 완화로 4% 안팎의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3.74달러로 전장 대비 4.33%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0.34달러로 전장 대비 3.92% 내렸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2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이후 걸프 해역에 묶여 있던 원유 공급 물량이 다시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원유 5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으며, 이 중 2척은 아시아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미국의 제재 유예로 이란의 원유 판매가 늘 것이라는 전망과 오만의 안전 통항 지원 조치, 레바논 내 적대 행위 완화 등도 공급 회복 기대를 키웠다.

KCM 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 팀 워터러는 “이란산 원유가 세계 시장에 재진입하고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정상화되는 광범위한 시나리오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 5척이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양수산부는 25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5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총 21명이 타고 있으며, 다섯 척 가운데 목적지가 한국인 선박은 한 척이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남은 한국 선박은 13척으로 줄었다.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33명을 포함해 모두 87명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 선박들도 순차적으로 빠져나올 전망이다. 해수부는 “이번 통항을 포함해 모든 우리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해수부와 외교부, 재외공관이 ‘원팀’이 돼 유관국들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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