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일 여행 상품 가격 최대 500만 동 인상 전망… 항공유 할증료 인상 여파

연말 한·일 여행 상품 가격 최대 500만 동 인상 전망… 항공유 할증료 인상 여파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6. 22.

올해 4분기부터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 가격이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라 100만~500만 동(한화 약 5만~27만 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23일 베트남 여행업계 및 주요 여신·관광 프로젝트 공시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4월 발생한 국제 유가 급등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다. 당시 여행사들은 미리 선급금을 지불하고 확보해 둔 항공권 시리즈 덕분에 가격 인상을 지연시켰으나, 4분기에 접어들며 기존 우대 정책이 종료됨에 따라 2026년 말과 2027년 1분기 출발 상품에 인상된 세금과 유류할증료가 본격적으로 부과되기 시작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에 따르면 지정학적 갈등으로 올해 항공유(Jet A1)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외 항공사들은 운영비 보전을 위해 대리점 계약 내 유류할증료 조정 조항을 가동했다.

람 아인 부(Phạm Anh Vũ) 주릭비엣(Du Lịch Việt) 부사장은 여행사들이 새로운 요금 체계에 따라 단체 항공권을 구매해야 하므로 상품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사들이 노선별로 순차적인 견적을 제시하고 있어 최종 인상 폭은 노선마다 다소 유동적이다. 호찌민시 출발 기준으로 국적 항공사를 이용하는 태국 노선은 약 100만 동, 한국 노선은 200만~300만 동가량 인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곳은 일본 노선이다. 호앙 응이아 닷(Hoàng Nghĩa Đạt) 메이트립(MayTrip) 회장은 신규 세금과 할증료가 반영되는 4분기 일본 여행 상품 가격이 300만~500만 동까지 추가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은 지난 4월 유가 상승기 당시 가격 안정화 지원을 가장 많이 받았던 지역인 만큼, 우대 조치가 끝난 지금 타격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노선의 경우 이미 2~3분기부터 항공권 가격이 지속해서 올랐으며, 일부 항공사는 유가 부담으로 운항을 취소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상품가가 2~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도 전망 역시 인플레이션과 유류비 부담이 꺾이지 않아 2026년 대비 가격 인상 압박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봄 일본 벚꽃 시즌 등 성수기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10~12%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우옌 응위엣 번 카인(Nguyễn Nguyệt Vân Khanh) 비아트래블(Vietravel) 마케팅 총괄이사는 가격 조정이 올해 초부터 이어온 관광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이라고 짚으면서도, 대형 여행사들이 파트너사와의 사전 협상과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통해 전면적인 폭등은 방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항공청에 따르면 항공사 총비용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40%에 달해 할증료 조정은 운항 횟수를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항공 세제 감면 지원과 항공사·여행사 간의 유연한 보증금 정책 등 상생 노력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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