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마랑·짜가오 지역에 16.4조 동 규모 최고 38층 임대주택 단지 조성

호찌민시, 마랑·짜가오 지역에 16.4조 동 규모 최고 38층 임대주택 단지 조성

출처: Cafef Real Estate
날짜: 2026. 6. 22.

호찌민시 중심가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인 마랑(Mả Lạng)과 짜가오(chợ Gà – Gạo) 시장 일대에 총 16조 3천690억 동(한화 약 8천900억 원)을 투입해 최고 38층 높이의 대규모 사회주택(공공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23일 호찌민시 인민의회 및 도시정비 민관협력사업(PPP) 공시 보도에 따르면, 시 인민의회는 최근 건설-양도(BT) 방식의 민관협력 형태로 추진되는 ‘마랑 및 짜가오 시장 구역 도심 정비 사업’ 투자 주청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번 사업 계획안에 따라 1군 중심부에 위치한 마랑 지역에는 약 1천400가구 규모의 38층짜리 사회주택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 93가구, 초·중·고 통합 연립 학교가 들어선다. 짜가오 시장 부지에는 약 760가구 규모의 35층 사회주택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두 지역을 합쳐 총 2천3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 주거 인프라가 도심 한복판에 확충되는 셈이다.

재원 조달은 전액 민간 투자자가 주도하는 구조다. 선정된 투자자는 전체 사업비의 15%를 자기자본으로 확충하고, 나머지 85%는 금융권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자체 조달해야 한다. 투자자가 공사를 완공해 국가에 기부채납하면, 호찌민시는 대토(대체 토지) 보상과 시 재정을 결합해 공사 대금을 청산하게 된다.

정부 대토 부지는 빈탄군 탄타오(Tân Tạo)동 중심 주거지역(B구역) 일대의 약 133헥타르(ha) 규모 토지로 결정됐다. 이 토지의 잠재 가치는 약 24조 1천350억 동으로 추산되며, 보상 및 이주 대책비 약 13조 4천억 동을 제외한 실질 대토 청산 가치는 10조 7천350억 동 수준이다. 호찌민시는 전체 총사업비가 대토 가치를 상회함에 따라, 발생하는 차액 약 5조 6천350억 동을 시 예산으로 편성해 완공 시점인 오는 2029년에 투자자에게 현금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시행사로는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 개발 기업인 캉디엔 하우징(Khang Điền)이 선정됐다. 캉디엔은 해당 구역의 기술 및 사회 기반 시설을 전면 현대화하고 주민들을 위한 현지 재정착 주거지를 동시 건설하는 책무를 맡게 된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로 잡혔으며, 가장 핵심인 부지 보상 및 주민 이주 작업은 올해 8월부터 내년 8월까지 1년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1군의 핵심 요지에 위치한 오래된 주거지인 만큼 이주 규모도 상당하다. 마랑 지역에서는 1천70개 건축물에 거주하는 1천459가구(약 4천700명)가 영향을 받으며 보상비로만 9조 4천510억 동이 책정됐다. 짜가오 시장 구역 역시 252개 건물의 192가구(744명)가 이주 대상에 포함돼 1조 4천760억 동의 보상비가 집행된다. 도시 계획 전문가들은 도심 슬럼가를 고층 주거 환경으로 탈바꿈하는 이번 사업이 호찌민시의 고질적인 도심 주거난 해소와 도시 미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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