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의 하롱베이’ 나항, 물오른 비경 속으로… 주말 이틀간의 절경 여행

'내륙의 하롱베이' 나항, 물오른 비경 속으로… 주말 이틀간의 절경 여행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6. 18.

대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대자연 속에서 현지 소수민족의 숨결을 그대로 느끼려는 여행객들에게 베트남 북부 뚜옌꽝성의 나항(Na Hang) 생태관광 지구가 주말 단기 힐링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19일 현지 관광 업계 및 여행 작가들의 목격 보도 등에 따르면, 하노이 출신의 관광객 일행 6명은 최근 이틀간의 일정으로 뚜옌꽝성 나항 생태관광 지구와 트엉럼(Thượng Lâm) 면을 찾아 타이(Tày)족의 전통 생활 인프라와 수려한 호수 풍광을 체험했다. 주말을 활용한 이번 단기 투어에 소요된 총지출 비용은 6인 기준 1,200만 동(한화 약 65만 원) 수준으로 가성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뚜옌꽝성 중심가에서 북쪽으로 10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항은 타이족 언어로 ‘계곡 아래의 마지막 논’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타이족 동포들이 강과 시내 근처의 계곡에 터를 잡고 벼농사와 화전 농업을 메커니즘 삼아 살아온 터전이다. 연중 5월부터 9월까지는 호수의 수위가 높게 차오르고 기후가 선선해 나항의 비경을 탐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꼽힌다.

로강(Sông Lô)과 감강(Sông Gâm)이 합류하는 요충지에 조성된 나항 호수는 8,000헥타르(ha)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면적을 자랑하며, 사면이 거대한 석회암 산악 지대와 원시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때문에 하늘에서 내려다본 경관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하롱베이와 매우 닮아 ‘산속의 하롱베이’라는 지표로도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선박 유람 메커니즘을 통해 호수를 가로지르며 국가 지정 명승지인 빡반 폭포(Thác Pắc Ban·모 폭포)와 따께-반붕 자연보존구역을 관람할 수 있다. 인근 피아바이(Phia Vài) 동굴에서는 약 10,000년 전 석기시대의 묘장지와 화로 유적이 발견되어 고대 베트남인들의 인류학적 연대 인프라를 확인하는 코스로 활용된다.

나항 호수에서 7km 거리에 위치한 트엉럼 면은 기암괴석과 푸른 호수, 그리고 드넓은 논밭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어우러진 시골 마을이다. 관광객들은 지붕을 야자수 잎으로 얹은 전통 목조 가옥(냐산)에 머무는 홈스테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타이족의 정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지역 소수민족들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롱똥(Lồng Tồng) 축제, 햇곡식 축제, 껍삭(Cấp sắc) 의례 등 고유의 전통 제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화려한 토착 직물 의상을 입고 묘족의 켄(Khèn) 피리 소리와 단띤(Đàn tính) 현악기 선율이 울려 퍼지는 문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미식가들을 사로잡는 전통 음식 메커니즘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족 가정식 식단에는 훈제 버펄로 고기를 비롯해 산닭 구이, 강고기 요리가 오르며, 가공라(돌외), 라가이, 보카이, 죽순 등 청정 원시림에서 채취한 다양한 야생 산나물이 곁들여져 독특한 풍미를 선사한다. 수도 하노이에서 차량을 이용할 경우 편도 약 6시간이 소요되며, 이동 시간과 비용 지표가 적절해 직장인들의 단기 주말 휴식 결의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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