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증시가 빈그룹 계열사들의 강력한 자금 유입 세에 힘입어 2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 8,000억 동이 넘는 대규모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19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및 하노이증권거래소(HNX) 매매 동향 지표에 따르면, 지난 18일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포인트(1.33%) 오른 1,83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 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14조 1,000억 동(한화 약 7,7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체 시장에서 총 1조 8,72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거래소별 메커니즘을 보면 호찌민 시장(HoSE)에서 외국인들은 1조 8,890억 동의 순매도 폭탄을 던졌다. 외인들이 가장 집중적으로 자금을 이탈시킨 종목은 대형 정보통신(IT) 우량주인 FPT로, 하루 만에 무려 5,010억 동(한화 약 275억 원) 규모의 매물이 쏟아졌다. 이어 빈홈즈(VHM)가 1,820억 동, 테크콤뱅크(TCB) 1,590억 동, 비엣콤뱅크(VCB) 1,270억 동, VP뱅크(VPB) 930억 동 순으로 금융·부동산 대형주에 매도 지표가 집중됐다. 반면 외인 순매수 1위는 빈그룹(VIC)으로 74억 동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PC1(33억 동), MB뱅크(MBB·23억 동), ACB은행(23억 동) 등이 뒤를 이었다.
하노이 시장(HNX)에서는 외인들이 140억 동의 소폭 순매수 가이드라인을 보였다. 석유화학 기술주인 PVS가 34억 동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인 자금 유입을 견인했고, nhựa 티엔퐁(NTP)에도 8억 동이 유입됐다. 반면 산업단지 개발사인 아이디코(IDC)와 MB증권(MBS)은 각각 9억 동씩 외인 매도세가 출하됐으며, 사이공증권(SHS)도 6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상장주식시장(UPCoM) 역시 외국인들이 30억 동의 소규모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꽝응아이 설탕(QNS)이 5억 동, 안빈은행(ABB)이 3억 동의 순매수 지표를 나타낸 반면, 베트남엔진·농업기계공사(VEA)는 3억 동의 외인 순매도가 발생해 비상장 시장 내 매도 1위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 기술주인 FPT에 대한 외인의 돌발적인 차익 실현 메커니즘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가이드라인이 탄탄하게 유입되면서 지수 전반의 하방 경직성을 방어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