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귀족이 뛰는 축구”… 스웨덴 수비수 라거빌케, 튀니지전 대승 이끌며 ‘왕위 계승 서열’ 화제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16.

2026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스웨덴 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구스타프 라거빌케(Gustaf Lagerbielke·26)가 실제 백작과 남작 작위를 가진 스웨덴 정통 귀족 출신으로 알려져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8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및 글로벌 스포츠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라거빌케는 지난 15일 오전 열린 튀니지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5-1 대승을 견고하게 이끌었다. 경기 직후 언론을 통해 그의 독특한 가문 배경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외신에 따르면 라거빌케의 부친과 조부 모두 백작(Count) 작위를 지니고 있으며, 라거빌케 본인 역시 남작(Baron) 지위를 가진 대귀족 가문 출신이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부유한 외곽 지역인 유르스홀름(Djursholm)에서 자란 그는 어릴 적 축구를 할 때 자신의 정강이 보호대(신가드)에 가문 문장을 새겨 넣고 뛰었을 만큼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거빌케는 언론 인터뷰에서 “실제 귀족 신분으로 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어릴 때부터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가족들은 내가 골을 넣거나 활약할 때마다 매우 기뻐하며 나를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이번 2026 월드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같은 기존 ‘축구 황제’들의 마지막 메이저 무대인 동시에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새로운 ‘황태자’들이 자신들의 시대를 열기 위해 격돌하는 전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제 왕실 혈통과 연결된 진짜 귀족의 등장은 축구계의 새로운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스웨덴의 AIK, 베스테로스, 엘프스보리 등을 거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과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 중인 그는 영국의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스웨덴 왕위 계승 서열 25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라거빌케는 왕위 계승 가능성에 대해 “그 보도가 진짜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만약 내가 왕위에 오르려면 내 앞에 있는 수많은 사람이 자리를 비워야 할 텐데, 나는 그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는 것을 전혀 원치 않는다”며 위트 있는 답변을 남겼다. 그는 왕관보다는 이번 월드컵에서 스웨덴을 세계 축구의 정상에 올려놓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튀니지전에서 스웨덴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 승리 중 하나를 일궈낸 라거빌케와 스웨덴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1일 0시 네덜란드와 조 1위를 다툰 뒤, 26일 오전 6시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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