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부터 사흘간 물폭탄”… 베트남 북부, 최고 130mm 폭우에 산사태·홍수 비상

출처: 뚜오이쩨
날짜: 2026. 6. 17.

폭염이 이어지던 베트남 북부 지역에 일요일 저녁부터 사흘간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어 산사태와 홍수 등 치안 및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 보도 등에 따르면, 오는 일요일 저녁부터 화요일까지 베트남 북부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집중호우가 발생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비가 북부 산간 및 중부 고원 지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0~70mm, 많은 곳은 120mm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보했다. 홍강 삼각주 평야 지대에도 20~40mm, 국지적으로는 80mm 이상의 소나기와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요일 밤부터 화요일 사이에는 빗줄기가 한층 더 굵어지면서 산간 지역의 강수량이 40~80mm, 일부 취약 지역은 최고 130mm 이상의 폭우가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이처럼 장기간 비가 누적될 경우 저지대와 도심 지역은 물론 산업공단 일대까지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아울러 산간 지대의 작은 강과 계곡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기습 홍수와 지반 약화에 따른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본격적인 비가 내리기 전인 일요일 낮까지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극심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부 내륙과 평야 지대의 낮 최고기온은 35~37도, 일부 지역은 37도를 웃돌 전망이다. 중부 지역의 더위는 이보다 더 심해 탄화성부터 다낭에 이르는 지역과 꽝응아이, 닥락 등 동부 지역의 기온이 36~38도까지 치솟고, 일부 내륙은 38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북부와 북중부 지방의 이번 폭염이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비로 인해 한풀 꺾이겠지만, 오는 20일 무렵부터 다시 기온이 오르며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꽝찌성부터 닥락성에 이르는 중부 및 남중부 해안 지역은 비 소식 없이 앞으로도 수일 동안 극심한 가마솥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가시민방위지도위원회는 북부 각 지방 성 정부와 탄화성, 응에안성 당국에 비상 지침을 하달하고 주민들에게 재해 위험을 신속히 전파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산사태와 홍수 위험이 큰 취약 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즉각 대피시키고, 배수구를 막고 있는 지장물을 신속히 제거할 수 있도록 긴급 대응팀을 현장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주민들이 대피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재난 방송 체계를 강화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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