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건설부가 국가 자본이 투입된 북남(Bắc – Nam) 고속도로 동부 구간 13개 노선의 통행료 징수 기준안을 승인했다. 도로국의 제안대로 차종 및 구간에 따라 킬로미터(km)당 900동에서 1,300동 사이의 요금 체계가 확정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통행료 수납을 통한 국가 재정 확충과 도로 유지보수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15일 베트남 건설부 고시 및 도로국 통보 등에 따르면, 이번에 통행료 징수가 확정된 고속도로는 2021~2025년 단계에 걸쳐 국가 재정으로 건설된 동부 지역 핵심 물류 동맥들이다. 구체적인 징수 대상 노선은 호아리엔 – 투이loan(Hòa Liên – Túy Loan), 바이보트 – 함응이(Bãi Vọt – Hàm Nghi), 함응이 – 붕앙(Hàm Nghi – Vũng Áng), 붕앙 – 붕(Vũng Áng – Bùng), 붕 – 반닌(Bùng – Vạn Ninh), 반닌 – 깜로(Vạn Ninh – Cam Lộ), 꽝응아이 – 호아이년(Quảng Ngãi – Hoài Nhơn), 호아이년 – 뀌뇬(Hoài Nhơn – Quy Nhơn), 뀌뇬 – 찌타인(Quy Nhơn – Chí Thạnh), 찌타인 – 번퐁(Chí Thạnh – Vân Phong), 번퐁 – 냐짱(Vân Phong – Nha Trang), 껀터 – 허우장(Cần Thơ – Hậu Giang), 허우장 – 까마우(Hậu Giang – Cà Mau) 고속도로 등 총 13개 구간이다.
요금 산정은 차량이 실제로 이동한 거리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거리 비례제를 채택했으며,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100퍼센트 무정차 통행료 징수 시스템(ETC)으로만 운영된다. 건설부는 도로국에 승인된 요금 지표를 바탕으로 노선별 구체적인 징수 요금, 징수 방식, 납부 및 면제·감면 대상자 명단을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시하고 관련 세법과 행정 사법 규정에 따라 징수 업무를 차질 없이 조직하라고 지시했다.
각 노선별 최고 요금 수치를 살펴보면 구간별 규모에 따라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가장 짧은 호아리엔 – 투이loan 구간(11.47km)은 1종 차량(소형 승용차 등) 기준 9,750동, 5종 차량(대형 트럭 등) 기준 39,000동이 부과된다. 반면 이번 13개 구간 중 가장 수납 규모가 큰 번퐁 – 냐짱 구간(83.35km)의 경우 1종 차량은 32,625동, 5종 차량은 13만 500동의 통행료가 책정됐다. 물류 수송량이 많은 바이보트 – 함응이(30.49km)는 1종 13,774동·5종 55,094동, 꽝응아이 – 호아이년(79km)은 1종 26,262동·5종 105,048동이며, 남부권의 핵심 노선인 허우장 – 까마우(73.23km) 구간은 1종 18,198동·5종 72,792동으로 최종 낙점됐다.
앞서 도로 당국은 지난 3월 2일부터 2017~2020년 단계에 완공된 마이선 – 국도45호선, 국도45호선 – 응이선, 응이선 – 지엔쩌우, 빈하오 – 판티엣, 판티엣 – 다우자이 등 5개 고속도로 구간에서 선제적으로 통행료 수납을 개시한 바 있다. 운영 결과, 통행료 징수 시작 후 불과 3달 만인 지난 5월 말 기준 누적 이용 차량 970만 대를 돌파했으며, 총 1조 동에 달하는 고속도로 사용료가 국고로 납부되어 국가 도로망 현대화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