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우 도시환경공사 ‘내홍’ 격화… 당서기 집무실 잠입 신고 직후 전격 정직 처분

까마우 도시환경공사 ‘내홍’ 격화… 당서기 집무실 잠입 신고 직후 전격 정직 처분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12.

남부 까마우(Cà Mau)성의 한 유력 국영 기업에서 근무 시간 외에 당서기의 집무실이 무단으로 침입당하고 공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공안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피해 당사자인 당서기가 내부 소행 의혹을 제기하며 긴급 보고서를 제출한 직후, 회사 이사회 측이 그를 전격 정직 처분하고 집무실을 봉인하면서 기업 내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까마우성 공안 당국 및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까마우성 까마우시 탄타인(Tân Thành)동 공안파출소는 까마우도시환경공사의 응우옌 반 끄엉(Nguyễn Văn Cường) 당서기 겸 부사장으로부터 자신의 집무실이 무단 침입당했다는 정식 신고를 접수하고 치안 전담반을 투입해 본격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탄타인동 당위원회 지도부 역시 끄엉 서기의 민원을 접수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산하 심사위원회와 당건설부에 철저한 자체 조사를 지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0일 발생했다. 끄엉 서기가 까마우성 내무부와 탄타인동 당위원회에 제출한 긴급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10일 오후 점심시간이 끝난 뒤 집무실로 복귀했다가 방 안의 서류와 비품이 심하게 뒤섞여 있는 등 침입 흔적을 발견했다. 특히 당무 및 고유 업무 처리를 위해 보안 관리되던 공무용 컴퓨터의 전원이 켜지지 않아 기술 직원을 불러 점검한 결과, 내부 하드디스크가 누전으로 인해 검게 그을려 파손되어 있었으며 장치 자체가 임의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 소견을 받았다.

끄엉 서기가 회사 내부 폐쇄회로(CCTV) 녹화 기록을 자체 추출해 확인한 결과, 직원들의 점심 휴식 시간인 10일 오전 11시 24분부터 11시 41분 사이 흰색 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그의 방에 몰래 침입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끄엉 서기는 단독 신고서를 통해 “정식 휴무 시간대에 집무실에 은밀하게 잠입한 인물의 신체 특징과 동선을 식별한 결과, 공사 내부 관계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공안은 해당 영상 데이터 원본을 전격 압수해 정밀 분석 중이다.

그러나 사건은 이튿날인 11일 회사 이사회가 개입하면서 묘한 기류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끄엉 서기는 즈엉 타인 응이아(Dương Thành Nghĩa) 까마우도시환경공사 이사회의장이 주재한 긴급회의에 소집됐다. 회의가 끝난 직후 회사는 끄엉 서기 집무실의 전원을 전면 차단하고 출입문 도어록을 강제로 교체한 뒤 회사 명의의 봉인 띠를 전격 부착했다. 이어 끄엉 서기는 12일 오전, 노동 계약을 15일간 잠정 정지(정직)한다는 내용의 공사 결정서를 최종 수령했다.

회사 측이 밝힌 정직 사유는 끄엉 서기가 과거 주도했던 쓰레기 처리 공정 과정에서의 책임 소재 규명과 공사 소유의 카메라 메모리카드 및 데이터 분실·도난 사건에 대한 내부 규정 위반 혐의다. 반면 끄엉 서기 측은 핵심 물증이 걸린 집무실 침입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자마자 보복성 조치가 내려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영 기업의 당권과 행정 경영권 체계가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를 띤 이번 사건에 대해 성 정부 내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어 향후 사법 기관의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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