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부군사령부(CENTCOM)는 1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9일 오후 11시 14분 오만만에서 해상봉쇄를 위반해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운송하려 시도하던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무력화한 선박이 팔라우 선적 세테벨로호이며, 미군의 지시를 반복적으로 따르지 않아 미군 전투기가 기관실을 겨냥해 정밀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CENTCOM은 지난 8일에도 이란으로 향하던 팔라우 선적 마리벡스호를 무력화한 바 있다.
미군은 지난 4월 13일 대이란 해상봉쇄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봉쇄 명령을 따르지 않은 선박 8척을 무력화했으며, 134척을 회항시키고 인도적 지원 선박 42척의 통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도 외교부는 상선 세테벨로호에 인도인 선원 24명이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21명은 구조됐지만 3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제이슨 믹스 자국 주재 미국 대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에서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지역 선박을 향한 계속된 공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즉각적인 긴장 완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결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또 “상선과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멈춰야 한다”며 “국제법에 부합하는 역내 자유항행과 국제 수로를 통한 통상이 조기에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