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고교졸업시험 내일 개막… “문제지 유출 시 형사 처벌” 부정행위 전면전

2026학년도 고교졸업시험 내일 개막… “문제지 유출 시 형사 처벌” 부정행위 전면전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9.

베트남의 대입 자격을 결정하는 ‘2026학년도 전국 고등학교 졸업시험(THPT)’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올해 시험은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하이테크 부정행위 적발 시 즉시 형사 고발되는 등 역대 최고 수위의 보안 조치 속에 치러질 예정이다.

9일 하노이시 교육훈련청 및 현지 교육계 등에 따르면 교육 당국은 전날 관내 126개 전 행정구역의 시험장 감독관 500여 명을 화상으로 연결해 최종 Coi thi(감독) 지침 회의를 가졌다. 올해 하노이 지역 응시자는 전년 대비 5천 명 이상 증가한 12만 9천여 명으로, 전국 총 응시자의 10퍼센트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다. 당국은 시험의 공정성과 안녕을 보장하기 위해 시험지 보안과 부정행위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하노이 교육훈련청 시험관리·품질검증과의 응엄 반 빈(Nghiêm Văn Bình) 과장은 각 시험장에 수험생들의 개인 소지품과 전자기기를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전용 격리 구역을 반드시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지침에 따르면 감독관은 시험 시작 전 수험생들에게 가방과 전자기기를 제출했는지 확인해야 하며, 특히 스마트폰 반입은 엄격히 금지된다. 부정행위가 적발된 수험생은 즉시 시험이 중지되며, 시험 보안을 위해 해당 교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시험장 내 별도 대기실에 격리 조치된다.

또한 수험생들은 문제지를 배부받은 직후 인쇄 상태와 누락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시험 시작 타종 후 딱 5분 이내에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5분이 지난 후 발생하는 문제지 결함에 대해서는 수험생 본인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아울러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한 감독관이 같은 시험실에 두 번 이상 배치될 수 없으며, 감독관은 시험 도중 수험생 근처에 오래 머물거나 오해를 살 만한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치안 당국 역시 하이테크 기기를 동원한 지능형 부정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노이시 경찰청 보안국의 응우옌 득 투안(Nguyễn Đức Tuấn) 상좌(중령)는 최근 치러진 10학년(고교) 입학시험에서 한 수험생이 스마트폰으로 시험지를 촬영한 뒤 AI 프로그램에 전송해 정답을 도출하려다 15분 만에 적발된 사례를 공개했다. 투안 상좌는 “고교졸업시험 문제지는 국가 기밀 중에서도 ‘최고 기밀’ 등급에 해당한다”며 “지난 2025년 시험에서도 시험지 사진을 외부로 유출한 수험생 3명이 형사 기소되어 구속된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카메라가 숨겨진 특수 장비를 탐지하기 위해 수험생이 유난히 고개를 자주 숙이거나, 얼굴과 귀를 반복해서 만지는 행위, 문제지를 비정상적으로 계속 움직이는 행위 등을 집중 감시하라고 감독관들에게 당부했다. 전자기기 적발 시에는 임의로 전원을 끄지 말고 원형 그대로 압수해 사후 수사 및 배후 인물 추적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 당국은 수험생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이동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응우옌 반 히엔(Nguyễn Văn Hiền) 하노이 교육훈련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인력 배치를 촘촘히 재점검해 관리 공백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특히 까오방, 라오카이, 선라, 라이쩌우 등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큰 북부 산간 지역의 경우, 폭우로 인한 교통 단절에 대비해 비상 수송 차량과 예비 시험장을 확보했다. 정부 역시 레 띠엔 주(Lê Tiến Châu) 부총리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기상 악화나 이동 수단 부족으로 인해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군경과 민간단체를 총동원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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