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근처서 드론 출현… 항공기 16편 무더기 지연 운항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근처서 드론 출현… 항공기 16편 무더기 지연 운항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6. 7.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인근 공역에 무인항공기(UAV·드론)가 출현해 항공기 이륙이 1시간 가까이 전면 중단되면서 총 16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차질을 빚었다.

8일 베트남 항공 당국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h11 하노이발 깜라인행 비엣젯항공 VJ1773편 조종사는 노이바이 공항에서 약 8킬로미터 떨어진 4천700피트(약 1천430미터) 고도에서 여객기 진행 방향과 반대로 비행하는 드론 1기를 육안으로 포착했다. 조종사는 즉시 이 사실을 노이바이 공항 관제탑에 보고했다.

북부항공청은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오전 10h15 관제탑을 통해 공항 내 모든 여객기의 이륙 조치를 일시 중단시켰다. 다만 공항으로 진입하는 착륙 항공기들은 정상적으로 하강을 유도했다. 이로 인해 공항 계류장에서 출발을 대기하던 베트남항공 7편, 비엣젯항공 5편, 뱀부항공 1편 및 외항사 3편 등 총 16개 편의 여객기 출발이 줄줄이 지연됐다.

항공청은 공항 활주로안전팀, 공안, 군 당국과 합동으로 긴급 대응에 나서 해당 비행 장치의 출처와 조종자 추적에 착수했다. 오전 11h13 당국은 공항 반경 내에서 드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노이바이 공항의 이륙 기동을 정상화했다. 공안은 현재 현장 주변 지역을 수색하며 미승인 드론을 띄운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항공 안전 규정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주요 공항 인근에서는 미확인 비행 물체와 드론이 잇따라 출현해 항공기 운항을 방해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밤에는 하이퐁 깟비 국제공항 하강 경로 인근에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가 나타나 공항 운영이 4시간 동안 전격 마비됐으며, 여객기 4편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앞서 2월에도 다낭 국제공항 활주로 인근 공역에 드론이 여러 차례 출몰해 운항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공항 통제 구역 내 드론 진입은 여객기와의 직접적인 충돌 위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공중 대기 및 회항 등으로 막대한 재정적 피해와 항공 안전에 직격탄을 날리는 중대한 위협 행위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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